레드빈 팥빙수 ~ 6,500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7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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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한 목소리의 주인 배인숙씨가 손님을 맞는다.
배씨는 26년간 팥빙수를 만든 어머니한테 비법을 전수받았다.
지금도 맛은 어머니가 감독한다.
2007년 문을 연 레드빈은 찹쌀떡 2개가 올라간 밀크팥빙수가 인기다.
계약재배한 토종 팥과 전남 강진, 경남 함안에서 생산되는 팥을 사용한다.
어머니의 팥 삶은 실력은 고수 중에 고수다.
4~6시간 끓여 내는데 설탕을 넣는 시점과 불을 끄는 시점을 정확히 안다.
판얼음은 살짝 이슬이 생길 정도로 녹인 다음 간다.
얼음이 곱고 부드럽다.
빙삭기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다.
30년 된 것이다.
팥과 얼음, 연유, 우유의 배합이 적절하다.
엉성하게만 보이는 팥빙수를 한입 머금는 순간 깜짝 놀란다.
팥의 알갱이는 형태가 살아있고 매끈한 질감은 비단 천이다.
톡 터지는순간 구수하고 깊은 단맛이 우러난다.
알갱이 사이를 흐르는 팥물도 구수한 풍미가 가득하다.
얼음은 입안에서 자기들끼리 탱탱하게 뭉치다가 이내 부드러운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상처받은 마음을 다독거려주는 외할머니의 구수하고 푸근한 맛이다.
배씨 어머니가 말하는 비결.
"좋은 재료는 거짓말을 안한다. 참맛을 낸다."
(글 박미향 기자, 한겨레신문, 2011년 6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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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의 생일을 축하하는 날, 이 기사가 생각나서 일부러 레드빈을 찾아갔더랬다.
박미향 님처럼 감칠나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깊은 맛에 감동했다.
오래전 여고시절 ★★당 그런 간판을 단 제과점에서 성당 선배 덕분에 먹던, 그동안 잊고 지냈던 바로 그 맛...
그 날이후론 아무리 더워도 다른 곳 팥빙수는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다는...ㅋ근데..................
우리집에서 너무 머~~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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