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속 이야기

뚱이랑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을 보다

keepthesunshine 2010. 3. 2. 02:37

 

 

 

처음으로 핸드폰이 생긴 뚱,

열심히 셀카중..ㅋㅋㅋ

 

 

 

 

 

 

 

 

 

뚱이가 가장 맘에 든다는 그림이 포토월에 있어서 한 컷!

 

 

장화 신은 고양이가 말 걸듯... 그 말에 귀 기울이듯....

 

 

<책에 푹 빠져서>

.그림의 제목이기도 하지만

뚱에게도 어울리는...

 

 

 

마침 <마지막 휴양지>가 읽을 수 있게 놓여 있어서...

그림책 보는 뚱이를 사방에서...

 

 

 

 

 

책을 보다가 문득 나를 찾는 듯 사방을 휘둘러 보기에 "왜?" 물었더니.... 

 

 

 

"책 어때?"

"음... 잘 모르겠어."

"아이들에겐 좀 그럴거야. 어른들이 보면 더 좋을듯..

그리고 여러 책의 내용이 섞여 있어서 더 그럴거야."

 

 

 

 

 

예술의 전당 올 때마다 사람들이 많아서, 좀 비쌀 듯 해서,

들어가보지 못했던 사방이 유리로 된 레스토랑엘 드디어 용감히(^^).

우리도 한번 우아하게 밥 먹어보자는..

 

 

 

 

뚱이가 좋아하는 색깔의 그릇에 담긴 수프

뚱이의 핸드폰도 같은 색깔.

옆에 놓인 물병 뚜껑도 그 색깔이라 마주보고 웃었다.

 

 

 

 

 

뚱이가 먹고 싶었던 것은 샌드위치와 수프,

내 앞에 놓인 것은 해물 리조또

 

 

 

 

                                                                 밥 먹으면서도 핸드폰 만지작만지작...

                                                                            그 맘 알지^*^

 

 

 

 

                                                                맛있게 냠냠 잘 먹는 뚱...

 

 

 

뚱이가 한 턱 쏜 덕분에 우아하게 할 수 있었던 점심

맛있고 향기로왔던 커피까지...

행복한 오후였다.

 

 

이번 전시회를 오가는 길엔 이모가 전에 비해서는 참 말이 적었지.

너와의 오랜 시간을 뒤돌아 보느라 이모는 생각이 많았어.

 

엄마와 아빠가 결혼을 앞둔 그 무렵에 처음 알게 되어서 지금까지 이어온 인연

좁고 창문이 작아서 더웠던 엄마아빠의 신혼집,

그집에서 밥먹었던 기억,

이모가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 양지성당까지 찾아왔던 엄마아빠,

 

우성 101동으로 이사와서

네가 태어나고

아기인 너를 안고 함께 갔던 광화문, 국립박물관(지금의 자리로 옮기기전),

그곳 연못가에서 네 기저귀를 갈아줬었는데...

그날 엄마는 국립박물관이라는 데에서 유모차 대여가 없다고 항의해야 한다고 노여워했었는데...

 

엄마가 동명이를 임신했을 때에도

우린 참 많이 함께 돌아다녔었지.

강원도 영월 청령포, 이효석 생가, 횡성, 김삿갓 공원...

 

잠든 너를 업고 올라갔던 산중턱에 있는 서봉사현오국사탑비,

비원, 인사동길, 내소사...

 

그리고

너와 단 둘이 갔던 삼청동길.

그날 우린 참 많이 걸었지.

골목골목 기웃거리며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이야기를 만들며

부엉이박물관, 실크로드박물관, 장신구박물관 등을 찾아다녔지.

네 생일선물로 주었던 하루, 2007년 3월 1일(목)

그날 네가 그려준 부엉이 그림이야. 

 

 

모네전시회에서 리네아 흉내를 해보기도 했고

정우랑 장원이와 함께 갔던 한가람미술관 전시회,

그날 썩은 미소를 지어보이던 장원이 덕분에 참 많이 웃었지.

 

유정이랑 셋이서 갔던 담양 여행,

여름에 둘이 갔던 광주,

대나무숲에 일렁이는 바람 소리 듣고 싶어해서 갔던 담양 대나무테마 공원,

눈이 온 호암미술관을 걷던 겨울날.

 

 

참 많은 기억들을 떠올렸지.

 

뚱, 좋은 추억을 함께 해줘서 참 고맙다!

이모 친구보다, 남자 친구보다

우리 둘이서 한 게, 함께 다니고 함께 한 게 더 많더구나.

 

벌써 5학년이 된 뚱이,

둘다 토끼띠인 우리,

이모가 더 나이를 먹고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도

이모 모른 척 하기 없기다.

 

네가 친구처럼 곁에 있어줘서

전시회, 여행, 책 이야기 함께 가고 함께 할 수 있어서

이모가 정말 고맙고 행복하단다.

 

곧 다가오는 네 생일, 축하해!

 

사랑해, 동안아!!!

'서랍 속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품 이벤트에 당첨!  (0) 2010.06.28
친구랑 손잡고...  (0) 2010.06.07
그림책 전시회...를 꿈꾸다  (0) 2010.06.02
새 가방을 품다  (0) 2010.04.20
<좋은 생각> 잡지에 대한 유감  (0) 201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