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속 이야기

그림책 전시회...를 꿈꾸다

keepthesunshine 2010. 6. 2. 15:19

 

 그림책 <커다란 나무 같은 사람>에서...

식물원 곳곳에 불쑥불쑥 나타나서 애먹이던 아이가 어느 날 꽃을 뽑는다.

사에라를 데리고 다니며 식물원 곳곳을 보여주던 식물학자가 아이에게 해바라기를 키워보라고 씨앗을 건네준다.

 

"해바라기.......

내가 키울 수 있을까?

 

와, 정말 예쁜 나무다.

나무야, 내 해바라기도 너처럼 크게 자랄까?"

 

식물을 제대로 사랑하고 돌볼 수 있게 가르쳐준 식물학자에게 사에라는 일본으로 돌아가면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그동안 그린 그림들을 남겨두고 간다.

 

겨울이 찾아와 해가 짧아지고 아이들의 목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는 식물원을 내다보던 식물학자는

봄꽃과 여름 꽃들이 알록달록 빛나고 있는 사에라의 그림들을 식물원 여기저기에 걸어두고

나무를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정원을 거닐면서

나무와 꽃 이야기를 하는 식물원 수업을 새로 연다.

 

 

지난 5월 21일 품에 안게 된 <커다란 나무 같은 사람>을 찬찬히 보다가...

이 장면을 보면서 나의 전시회를 꿈꾸게 되었다.

신문에 연재를 시작한 게 2008년 9월,

그림책 이야기로 모아진 40편...

 

책으로도 묶고 싶고,

그 책이 나오면 출판기념회처럼 전시회를 해도 좋고

한 편의 이야기마다 그림책을 곁에 놓아두고 보여주는 전시회,

같은 주제의 그림책을 몇 구역으로 나눠서 하는 전시회...

 

꼭 전시회를 하고 싶다는 맘으로 이런저런 구성을 해본다.

 

언젠가 이 꿈을 이루는 그 날까지 나아가는 시간의 흐름들을 기록해 놓으려고 한다.

아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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