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속 이야기

봄의 안부를 묻다(책거리 두번째)

keepthesunshine 2011. 3. 26. 02:21

 

 

 

원래 하려던 건 아니었으나 책거리로 기념하고 싶을 만큼 맘에 든 책들...

 

영화 4편...

<해리 포터> 23권, <인문학으로 콩 갈다> 외 9권

<한국학 그림으로 만나다>를 드디어 끝냈고..

트위터를 시작했고,

그림책 30권이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는... 3월을 지냈다.

그렇게..... 견뎠다.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

<반 고흐의 정원>

<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

<그림 읽어주는 남자와 33인의 화가>

<한국학 그림으로 만나다>

<꽃 피는 삶에 홀리다>

.

.

.

글쓴이들이 보여주는 그림을 보며 그들이 그림을 보고 읽어낸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재미있고 신기했고 놀라웠다.

그 숲에서 길을 잃고 싶었다.

지은이들마다 좋아하는 그림이 조금씩 다르고

문체도 제각기 달랐다.

그림을 보고 이야기하는 넓이와 깊이도 모두 달랐지만

읽고보니 비슷하게 느끼고

비슷한 말들을 썼다.

그게 참 신기했다.

이 책에서 읽은 말이 네다섯권의 다른 책에서 또 나올 때의 놀라움이란...

<인문학으로 콩 갈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두 책에서도 언급해놓은 책들이 많고 그림 이야기도 빠짐없이 나온다.

책을 읽을수록 하고싶은 것들이 자꾸자꾸 늘어난다.

 알베르 까뮈와 장 그르니에도 다시 읽고 싶고

김화영 님의 책들도 새롭게 읽고 싶다.

그림숲도 더 많이 거닐고 싶다.

 

당분간 도서관에서 책 빌리기는 멈추고 <서양미술사>와 가지고 있는 책들을 읽을 예정이다.

그리고...

고궁엘 자주 들락거릴 듯.

차근차근 자세히 들여다보며 걷다보면 펼쳐질 상상의 세계가 벌써 설렌다.

부암동 골목골목, 자하미술관, 가평, 화성...

 

그러고 보니 크게 두 가지로 구별된다.

그림과 역사에 대한 감성 키우기 정도로..ㅋ

얼만큼을 이루게 될지 모른다.

한발한발 걷고 싶을 뿐.

 

아무리 쌓일 정도로 눈이 내려도

옷깃을 여며야할 만큼 바람이 세차고 쌀쌀해도

어쩌랴.

이미 와있는 봄을.

먼발치 보이는 버드나무는 연둣빛이 환하고

싸리꽃 가지도 푸른 싹을 잔뜩 달았다.

 

그리운 이름들을 가만히 호명해본다.

그저 다만,

그대들의 봄이 평안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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