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다닌 이야기

제주도 여행(10.30.~11. 1.)

keepthesunshine 2009. 12. 14. 20:17

 

 

 

숙소 뒤로 난 길을 따라서 올레길로 나서다.

 

 

 

 

 

 

 

 

 

 

 

 

 

 

 

 

 

 

 

 

 

 

 

 

올레길 표시

 

 

 

 

 

 

 

감귤 막걸리와 파전으로 우리의 여행을 축하^^

 

 

 

 

이번 제주 여행은 날씨의 축복을 맘껏 누렸다.

토요일엔 늦여름 날씨처럼 더워서 밤에도 반팔 차림으로 다녀도 춥지 않았다.

밤에 잠깐 비가 내려서 다음날 날씨를 걱정하며 잠이 들었다.

난방때문에 땀이 진득거려 결국 자다 깨어 창문을 열어놓고 자는데 파도 소리가 지난 밤보다 더 크게 들렸다.

양쪽에 누운 두 사람, 자신의 알람 소리가 울려도 깨지 않아서 결국 흔들어 깨워야 했다.

이틀째 잠을 설쳤다. ㅋㅋㅋ

아침, 느긋하게 일어나 밥먹고 커피 마시고 티비보다가...

느긋하게 숙소에서 나오다가 마주 오던 택시 기사와 값을 정하고 택시로 돌아보기로 했다.

사 아저씨께 사람 많이 가지 않는, 알려지지 않은 하지만 가보면 좋을 곳을 안내해달라고 부탁했다.

아저씨가 우리에게 권한 곳이 평화박물관과 저지 오름...

그렇게 우리가 이틀을 머문 중문단지를 떠나서 북쪽을 향했다.

 

 

 

 

 

 

 

 

 

 

 

땅 재질이 너무나 단단해서 지금까지도 무너지지 않고 거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장식용이 아니다. 이 단단하기 그지 없는 땅을 파서 굴(지하요새)을 만들기 위해 일본군에 징용된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함경도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고) 어둠 속에서 이 등잔불에 의지해 장갑도 없이 맨손으로 곡괭이로 파고 팠다고 한다. 계속되는 배고픔도 끔찍한 고통이었다고 한다.

나무 옆 파인 곳이 원래 나무 기둥이 있던 곳으로 일본에서 가져온 삼나무 기둥이 있었다고 한다. 그 삼나무가 상하기도 했었지만 전세가 불리해졌을 때 땔감으로 사용하기도 했었고, 나중에 사람들이 집을 짓기 위해 뜯어가기도 했단다.

 

 

내 눈에 띄인 개구리 한 마리

 

 

 

 

인형들은 실제 일본군들의 키만한 높이란다. 신체 검사로 뽑는 키가 150정도란다. 그래서 왜소할 왜 자를 쓰는 왜군이란다.

 

 

 

천정에 자란 풀들.

공기가 맑았는데 따로 환기 시설을 해서 그런 게 아니라

애초에 공기가 정화될 수 있도록 설계를 해서 만든 동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삽과 곡괭이로 파서 나온 흙을 저렇게 담아 밖으로 퍼 날랐다고 한다.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을까. 굶주림도 심했다고 하던데..

 

 

 

사령관실...

곳곳에 방 표지판이 붙어 있는데 어림짐작이 아니라 당시 이 땅굴에서 통역을 맡았던 분의 증언으로

표시해 놓은 것이다.

 

 

 

들어갔던 곳과 나온 곳이 다르다. 나온 곳에서 조금 더 위쪽에 들어갔던 입구가 있다.

 

 

 

 

지하요새 단면도

 

 

 

제주도에 설치했던 일본군 진지 배치도

 

 

 

 

 

 

 

 

 

평화박물관...

태평양전쟁 당시 사용했던 유물과 창씨개명, 정신대 모집 문건 등 2,000여 점을 수집, 전시해놓았다.

 

 

 

 

 

 

 

 

 

 

 

 

제주도에서는 이런 길을 본래 올레라고 한단다.

 

 

 

북제주 애월읍 해안도로 끝자락에 있는 축구국가대표 최진철 선수의 누님이 하시는 포장마차.

지난해 1월에 왔던 기억을 더듬어 찾아갔는데 여전히 맛있던 잔치국수, 모두 좋아해주었다.

바람 부는 바닷가에서 핫도그를 나눠 먹고 갯고둥을 빼먹고 따뜻하고 맛있는 잔치국수를 먹으며

그렇게 우린 제주도에서의 여행을 마무리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함께 한 시간을 고마워하며 축복하며...

 

 

 

 최진철 선수의 누님

 

 

*희정: 여행 즐거웠어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잘 지내시길^^

*성숙: 좋은 사람, 멋진 인연 생각하게 해준 여행이었습니다. 고맙구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데이~~

*선미: 샘! 정말 제주여행 좋았어요. 2박3일 행복했어요.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