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다닌 이야기

멀바우 나무에 새기는 시간

keepthesunshine 2010. 4. 27. 12:56

 

인사동에서 약속이 있던 21일(수),

집을 나서다가 ... 

 

 

 

 

지난해 내 방 창가에서 큰 기쁨을 주던 이팝나무...

고운 연등이 달린 모습이 귀여워서...

 

 

약속시간보다 이르게 시간을 두고 출발해서 공평 갤러리에 들렀다.

우리나라 문화재에 대한 그림책을 찾다가

키워드가 해인사 대장경, 그 다음엔 조각으로 넘어가서

알게 된 정상기 조각가...

나무로 작업을 하는 조각가이며 멀바우가 나무 이름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가장 마음에 들어왔던 작품

 

 

 

 

저 트임들은 조각이 끝난 후에 생긴 거란다.

그래서..작가는 알게 되었다고 한다.

나무는 오래 전에 베어 내게 와있었어도

그렇게 시간이 흘렀어도

살아있었다는 것을...

또한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이 거미줄 같기도 한 흰 줄들이 뭘까

작업이 끝난 후 작품들을 유리 안에 넣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 저렇게...

유리에 넣어지지 않은 바로 아래 작품은 그런 게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나무는 살아있다!!

 

 

 

 위에 있는 작품은 유리로 덮여지지 않은 것이고,

아래 작품은 유리를 씌운 작품

 

 

 

 

 

 

 

 

여러 단단한 재질의 나무들을 같은 크기와 무늬로 작업

(작업의 과정도 놀랍지만 작품들을 한눈에 보는 순간...그저 놀라울 뿐!)

작가의 작품 설명을 분명 들었음에도

이 순간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처음 그 순간의 느낌만...

열심히 설명해주신 작가에겐 죄송하기만^^

 

가운데에 의자 같이 놓여 있는 것도 작품의 하나...

 

 

 

 

안경쓴 사람이 이 전시회의 작가 정상기 조각가.

낮엔 형님이 하시는 한의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사무장으로 일하시고

밤에는 조각작업을 하신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의 도록

 

 

 

작업 틈틈이 하신 메모와 부인을 향한 사랑이 담긴 시집

 

 

(작품 사진들은 모두 작가의 허락을 받고나서 찍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