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다닌 이야기

개심사, 마애삼존불상, 그림이 있는 정원(4.25.일)

keepthesunshine 2010. 4. 27. 13:57

 

 

상왕산 개심사 일주문

 

기둥 여러 개가 한 줄로 배열되어 있어서 일주문

기둥을 한 줄로 만든 이유는 절 안과 밖을 구분 짓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절 밖 세상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는 세상이고,

절 안은 부처님 세상이니 배우는 자세로 예의를 갖춰 절에 들어서라는...

 

절 이름 앞에 산 이름을 붙여서 쓴다.

 

 

 

내 마음은 얼마나 씻겨졌을까...

 

 

사진을 찍으시던 시연 님이 별꽃이라고 한다.

 

 

 

 

 

 

 

 

범종루

 

종소리로 때를 알리다 ... 운판, 목어, 법고, 범종

 

1층 건물로 지으면 범종각,

2층 이상으로 지으면 범종루라고 한다.

범종 하나만 둔 곳도 있고, 운판, 목어, 법고, 범종이 함께 걸려 있는 곳도 있다.

운판, 목어, 법고, 범종을 사물이라고 한다.

 

 

개심사 범종루에도 심검당처럼 자연스럽게 휜 기둥 그대로 썼다.

 

 

 

탑은 맨 처음 부처님의 무덤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는 곳인데

사리뿐만 아니라 부처님이 하신 말씀인 불경을 넣어 두기도 한다.

 

진신사리탑: 부처님의 사리가 있다는 뜻,

진신사리탑이 아닌 탑에는 불경을 다르게 표현한 '법사리'가 들어 있다.

 

지금은 불상을 중심으로 절 건물이 배치되는데,

원래 절은 부처님의 몸이 들어 있는 곳인 탑에서 시작되었다.

 

불상이 생기고부터 탑을 바라보면서 불러일으켜지는 신앙심보다는

위대한 이의 외형을 그대로 본따 만든 불상을 보면서 신앙심을 키우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강해져서

절의 중심이 점점 더 불상으로 넘어갔다.

우리나라같이 법당 앞에 탑이 두 기가 있는 것은 탑보다는 불상으로 예배의 중심이 옮겨 갔음을 말해 주는 증거

 

또 한 가지...

석가모니 부처님만 모시거나 다른 보살 혹은 제자들과 함께 모신 경우는 대웅전이라 하고,

석가모니 부처님 곁에 또 다른 부처님을 함께 모시고 있으면 대웅전에 보배 보 자를 써넣어 대웅보전이라 한다.

 

 

 

개심사에서 상징적으로 유명한 심검당(부엌) 기둥

 

 

 

 

 

 

 

 

목조 건물의 화재 위험에 대비한 것은 알겠는데

좀더 어울리게, 마음을 기울인 표시를 하면 좋았을 것을...

 

 

저 가로등 참~~

 

 

석가모니 부처님의 손 모양(수인)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겠다.

지권인은 확실히 아니고, 선정인도 아니고...

 

 

 

 

 

 

 

 

 

 

여행편지의 시연 님과 완희 님

 

 

 

소를 찾고 깨달음에 이르다 - 심우도

(왼쪽부터) 1. 심우 - 소를 찾다

잃어버린 소를 마음에 비유, 진정한 마음이 어떤 것인지 찾으려 한다는 장면

그림에서처럼 소가 없어졌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이 어쩌면 가장 중요한 순간일 수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찾을 생각도 하니...

생각해 보면, 우리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 채 평생을 살아가기도...

 

2. 견적 - 발자국을 발견하다

아직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도달하는 길을 알게 된...

이 발자국만 잘 따라가면 소를 발견하고 마음의 참모습을 알게 된다.

 

 

3. 견우 - 소를 발견하다

밧줄은 숨기고 다가선다.

처음 발견했을 때의 소는 검은색 소(여긴 좀 다른 듯),

풀을 주면 먹는,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이는 그런 소를 나타낸다.

 

4. 득우 - 소를 얻다

이제는 밧줄로 소를 묶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데려가기 위해 끌어 본다.

소가 잘 따라와주지 않고, 자기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려 한다.

 

 

5. 목우 - 소를 길들이다

검은색 소를 닦아주니 흰색이 된다.

어떠한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 과정이 중요한 것처럼 소를 길들여 점점 희게 만들어 가는 행동이 중요한 것

이제 좀 더 길들이면 완전히 흰소로 바뀔 것.

바로 깨달음의 순간 

 

6. 기우귀가 -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다

완전히 하얗게 변한 소

움직이는 소를 타고 다리를 하나 올리고 고삐 없이 앉아 있어도 전혀 불안하지 않다.

구멍 없는 피리를 불어도 소리가 난다.

나의 마음을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명부전

 

부처와 보살을 겉으로 보았을 때 가장 큰 차이는 머리에 쓴 모자이다.

부처님은 보자를 안 쓰고 있지만 보살은 보통 화려한 모자를 쓰고 있다.

그런데 딱 한 보살은 모자를 안 쓰고 있고, 장식품도 거의 없는데 바로 지장보살이다.

지장보살의 수행 목표는 지옥에 단 한 사람이라도 떨어지면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것

그래서 지옥으로 가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을 받아내느라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모자가 벗겨져 땅에 떨어졌어도 그 모자를 주울 틈도 없어서 다른 보살들과 달리 모자를 쓰지 못하신다고... 

 

 

7. 망우존인 - 소를 잊고 사람만 남다

내가 찾고자 하는 마음의 참모습을 확인했는데 그 마음은 내가 있기 전에도 원래 있었던 것일까?

내 본성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있기 전부터 있었던 것일까?

바로 소는 잊고 나만 남아있는 상태

 

8. 인우구망 - 소와 사람, 둘 다 잊다

없어졌던 것은 소뿐이었을까?

나도 원래는 없었던 것,

그 모습을 커다란 동그라미로 표현,

애초에 소도 없고 나도 없었던 상태를 나타낸다.

 

(여기부터의 그림을 놓치고 그만 찍지 못했다)

9. 반본환원 - 근본으로 돌아가다

소도 없고 나도 없으니 자연 그대로만 남는다.

 

10. 입전수수 - 손을 내밀어 세상 속으로 들어가다

그림 제목엔 깨달음을 나 혼자 갖지 않고 세상 사람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맘때쯤 흐드러지게 피어서 눈부시다는 겹벚꽃이 아직도 꽃봉오리로 매달려 있다.

올봄 냉해를 입어 제대로 꽃망울을 피울지 모른다고 한다.

 

 

 

 

 

 

전에 비해 나무가 없어진 연못을 보고 크게 정말 크게 실망했다.

자연스러웠던 멋도 없어지고...

이런 손질은 정말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다듬고 손을 대어서 망쳐놓는 바람에 개심사 하면 떠오르던

애틋한 풍경이 사라져버렸다.

  

 

 

올려다본 풍경

 

 

함께 간 길벗

 

 

아무도 살지 않는, 홀로인 집

 

 

 

 

서산 마애 삼존불상 으로 올라가는 길

 

 

이제 불이문에 들어서면 완전히 부처님 세상에 들어가게 된다.

'불이'란 '둘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불교에서는 세상만사를 좋은 것, 나쁜 것 두 가지로 나눠서 보지 않고

좋은 것과 나쁜 것은 원래 같은 데서 나온 하나라고 본다.

 

부처님이 계신 세계에 들어오며 속세와 경계를 나누지만

사실 부처님 세계나 문 밖의 세계나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뜻을 되새기자는 뜻

 

(그림책<절에서 만나는 우리 문화: 박상용 글/ 호연 그림/ 낮은산>에서 따오다)

 

 

 

마애불 이란

절벽의 암벽이나 거대한 바위 면에 선각이나 돋을새김 기법을 사용하여 불교의 주제나 내용을 형상화한 것

마애불은 인도의 석굴사원에서 유래하며, 기원 전후부터 조성되기 시작하여 5세기경부터는 매우 많이 조성되었다.

이후 간다라, 서역 지방을 거쳐 중국 각지의 수많은 석굴에 무수한 마애불이 조성되었으며,

특히 산동 지방의 마애불은 백제의 대중국 통로인 서산, 태안 지역을 거쳐 우리나라 삼국시대 마애불 조성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지붕 역할을 해주고 있는 바위

 

 

 

 

 

제화갈라보살입상(크기 170cm)

제화갈라보살은 석가에게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준 과거불인 연등불의 보살일 때의 이름이며, 웃음이 역시 일품이다.

과거세에 석가모니가 보살일 때 꽃을 공양하고 진흙길에 자신의 머리칼을 깎아 연등불이 밟고 지나가게 한 바,

그 때 석가모니에게 "장차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내린 부처이다.

이 보살의 티없이 맑은 웃음도 역시 다른 부처상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상이다.

흔히 보관에 화불이 있다하여 관음보살이라고도 하나 법화경사상에 의하여 제화갈라보살로 봄이 옳다고 한다.

머리 뒤에는 중심에 연꽃이 새겨진 보주형 광배, 발밑에는 복련현화좌가 있다.(마애삼존불상 홍보물에서 따오다)

 

 

 

미륵반가사유상(크기 166cm)

미래불인 미륵반가사유상 역시 만면에 미소를 띤 둥글고 풍만한 얼굴이다.

발밑에는 복련대좌가 있으며 머리 뒤에는 우협시보살의 광배형식과 같은 보주현 광배가 있다.

당시 유행하던 풍조가 모두 바싹 마른 형태이지만 여기에서는 통통하게 살이 찐 소년적인 체구의 보살상을

세련된 조형감각으로 조각한 백제인의 솜씨를 엿볼 수 있다.(마애삼존불상 홍보물에서 따오다)

 

 

 

 

 

 

  

 

 

 

 

 

 

 

 

 

 

 

 

 

몇 년 전 동안이네랑 왔을 때엔 없었던 나무 계단

 

 

 

전에 왔을 때엔 이렇게 높은 다리로 건너지 않았는데...

그때엔 여름이어서 동안, 동명이 저 물에서 수영복을 입고 놀았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본 할미꽃이 반갑기까지...

 

 

 

 

네 이름이 빈카 였구나...

 

 

 

 

돌단풍

 

 

갑자기 마주친 다람쥐

 

 

이렇게 키가 큰 목련나무들은 처음 봤다.

 

 

 

             전통 가구를 만들던 아버지가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가 된 큰아들을 위해 꽃과 나무를 더 많이 심고

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위해 그림을 그리는, 두 사람의 중첩된 삶이 있는 그림이 있는 정원

 

 

            전통 가구 전시장을 보고 나와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미술관이 나온다.

 

전신마비된 아들이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입으로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참 놀랍다.

멀쩡한 두 손을 가졌어도 흉내낼 수 없을 정도로 작품이 세밀하고 힘이 있다.

꽤나 크기가 큰 작품도 있어서 어떻게 그려냈을까 싶었다.

 

 

 

 

 

 

 

 

돌아오는 길, 서해대교를 건너다가...

당진항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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