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쌤이 오후에 만나 데이트를 하자신다.
마평동에 가서 그림책 몇 권 싸들고 와야 하고,
희망누리에서 책 빌려와야 하는 일정을 알렸는데 괜찮다고 하신다.
맛있는 냉면을 시원하게 냠냠하고...
생각난 김에 원삼면 맹리 한수남 선생님 댁에 놀러가보기로...
마아가렛과 수레국화가 피어있는 길을 지나
이앙기로 한창 모심기를 하는 들을 지나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 동네로 들어서서
기억을 더듬어 집을 찾아 들어섰건만...
전화를 받지 않으셔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일본에 계시단다.
내일 돌아오신다고...
주인 없는 집을 지키는 개들에게 꽃들에게 인사하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오랜만에 본 자운영
(꽥... 또 틀렸어...
정말 미안해..이름 잘못 불러줘서...
붉은 토끼풀아!!!)
고추나무꽃...
이파리가 고춧잎을 닮아서.
붉은병꽃
산에 많이 피는 나무라고 한다.
꽃이 달콤한 지 꽃마다 개미들이 달라붙어 있다.
호미로 잠겨져 있는 문 ^*^
고즈넉한 마을엔 빗소리, 젖어드는 흙내음이 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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