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에 가려고 버스 기다리다가...
동네 어른들이 더위 피해 마실 오셨는지
이야기꽃이 한창 ~~~
우물 터에 우물물은 간 데 없고
나무 그림자만 누워 있다.
공사 중인 어린이박물관
왜 이리 가을 느낌이 들까...
오늘의 끝무렵에서 만난 꽃...이름이 참 환상적이다!!!
천사의 나팔...이라니...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저 노란 천사의 나팔...이라니...
(실제의 꽃빛은 참 곱기만 하다.)
노을이 물드는 저녁 무렵,
우연히 찾아든 카페 모퉁이, 긴 나무의자에서 아픈 다리를 쉬며
머언 나라, 이스탄불의 저녁을 꿈꾸듯 그려보았다.
그립고 그리운 곳...
이스탄불 저녁 하늘에 번지던....
그 분홍빛 노을, 이어지는 보랏빛, 파란 빛
그렇게 시간을 물들이는 커다란 붓질을 아련히 바라보던...
그림책에 나오는 호랑이를 느껴보려고 찾아간 작은 전시회,
박물관 뜨락 풍경을 바라보며 다가오는 가을의 숨결을 언뜻 스친 듯 했던,
길에서 우연히 만난 지니와 걷다가...
비바람에 바랜 나무의자에 앉아 천사의 나팔을 흔드는 바람 한 자락..을 보며...
저녁 어스름이 가만히 내려앉는 세상 한 켠, 말없이 잠시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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