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다닌 이야기

여수에 마음을 두고 오다(8.17.)

keepthesunshine 2011. 9. 1. 15:54

 

어제 더위에 한껏 지쳤던 우리는 여러 곳을 다니기보단 

어제 저녁으로 먹으려다 놓친 게장 먹기에 힘을 쏟기로 ㅋㅋ

 

첫날 지붕에 올라가 멋진 야경을 보았던 소호동 성당이 궁금했기에

성당 안을 보고 게장 먹으러 갔다가 터미널 가서 버스 기다리는게 어떠냐고 물었다.

뚱이의 5K...

 

숙소를 나와 경비아저씨께 숙소 열쇠를 드리고 소호동 성당 가는 길을 물었다.

어딘가 전화로 알아보시더니

그리 멀지 않다고 버스 보단 택시를 타는게 좋겠다고 하신다.

 

택시를 타려다가 길을 건너 이틀 동안 지나치기만 했던 여수시청 1층에 가서 아주 뒤늦게 지도를 얻었다.

첫날부터 지도가 있었다면 방향 잡기가 훨씬 쉬웠을 텐데.

뚱이에게 미안했다.

더 좋은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조금더 살피고 애썼어야 했는데.

 

어쨌든 그런 한참이나 늦은 후회를 하며

소호동 성당(여수시 소호동 198, 061-681-5041)엘 가니 오전 10시가 될락말락.

이런!!!

미.사.시.간.!

안을 둘러보고 사진만 찍고 금방 나오려던 우리의 계획은 펑~

결국 1시간동안 미사참례.

어젠 향일암에서 관음보살께 기원 드리고

이튿날엔 미사를...ㅋㅋ

 

미사 후에도 기도하는 사람과 정리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겠다는 양해를 구하고 서둘러 몇 장을...

 

이때 와이드로 찍었으면 참 좋았을 것을,

(성당의 불은 점점 꺼지고 눈치는 보이고...)

 

 

 

성체 형상의 십자가가 독특했다.

 

 

 엊그제 15일이 성모승천대축일이기도 했지만

우리나라 광복절인 것을 더불어 축하하고 기념하는 제대 장식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던 그 못을 의미삼은 것이라

보는 이에게 더 큰 울림을 주는 듯...

 

 

 

이 모습 또한 성체를 뜻한다고...

 

 

천장 창? 1

 

 

천장 창? 2

 

 

 

 

감실

 

 

간결하지만 포근한 느낌을 주는 성모상

 

 

야경을 보았던 성당 지붕

저 세 개의 원기둥(?) 아래가 천장 창? 1, 천장 창? 2 로 표시한 사진의 모습

 

 

 

지붕에서 바라보이는 바다

 

 

이 지붕에서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는데 ....

그 분위기가 얼마나 좋을지 그려진다.

 

 

아까 그 성당 지붕에서 이틀 후 열릴 예정인 음악회를 알리는 펼침막

 

성당에서 나와 드디어 게장 먹으러 그 유명한 황소식당으로~

"황소식당이 유명한가요?"

택시 기사, "유명해도 지나치게 유명하죠."

 

큰길에서 차를 내려 골목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황소식당(여수시 봉산동 268-12, 061-642-8007)

11시가 조금 지난 시간인데도 그리 크지 않은 식당엔 이미 앉을 자리가 없이 북새통,

우리 앞엔 두 가족이 기다리고 우리 뒤로도 줄은 자꾸 길어지고...

 

 

드디어 우리 앞에 차려진 게장 백반 정식(7,000)

 

 

양념게장은 매워서 안 먹었고, 간장게장도 그닥 즐기지않는 나로서는

얼마나 맛있길래, 다른 곳과 어떻게 다르기에 뭐 그 정도의 호기심이었다는....

우리 뚱양, 게장 받아들자마자 치마에 묻히면서까지 맹렬히 드셨다는;;;

아무 말도 없이~~~ㅋ

처음으로 많이 먹어본 간장게장도 괜찮았지만

난 저 두 가지 게장 사이에 놓인 조기탕이 그렇게 맛있었다는!!!

이 식당에선 게장이 무한리필이라고 들었건만

우리처럼 게장을 맛보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어서 오래 앉아있을 수도 없었다.

 

갓김치를 사오라는 아빠의 당부를 받았던 뚱이는 그대신 간장게장을 샀다.

 

 

 

여수 14: 40 ▷ 정안휴게소 17:05

정안휴게소 17:35 ▷ 수원 18:35

 

 

뚱이가 곧바로 수지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하는 '도서관에서의 하룻밤'에 가야해서

2박3일로 마친 여수여행은

 

우리 둘을 위해 하루를 내어주신 미카엘라 자매님과

우리를 귀한 손님으로 맞아주고 끝까지 신경써준 시몬신부님,

큰 파도가 없는 아름다운 바다를 품은 여수에 대한 애정과 자랑에 목소리가 높아지던 택시기사들,

(야경이 독특하다는 여수산업단지와 그 산업단지때문에 30여개 가까운 산업체들의 사택문화가 발달했다고,

비행기, 기차, 배, 버스 모든 교통수단을 갖춘 도시라고-곧 KTX도 개통예정-,

다도해, 충무공 관련 역사 유적지, 등등등)

그리고

여수까지 먼 여정을 마다않고 함께 해주고

한 마디 불평불만도 없이

커피 고프다고 덥다고 힘들다고 징징대는 내 투정을 다 받아준 우리 뚱이(6학년)와

뚱이를 보내준 뚱이네 식구들덕분에

참 고맙고 무척 행복했던 여행이었다.

 

우리의 시간이 머문,

휴양림-모사금-마래터널-소뎅이횟집-소호동성당-향일암-오동도 음악분수-돌산공원이 있는 여수,

여수, 그‘고운 물’에 물든 마음을 내려놓고왔으니

언젠가 두고온 걸 보러 다시 갈 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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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잘 도착하셨어요?

여수에 미카엘라입니다.

아까는 낮잠자다가 전화를 받아서 인사를 제대로 했는지…

비몽사몽이었어요 ㅎ ㅎ ㅎ

여수여행은 계획하셨던 만큼 즐거우셨어요?

여수에서의 추억이 아름답게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꼬마숙녀에게도…

맑고밝은 꼬마숙녀를 친구로 둔 자매님이 부러웠어요*^^*

♥다음에 또 인연이 되면 우리 만나겠죠?!!

♥하느님 사랑안에서 건강하게 행복한 날들 되십시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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